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현대자동차 정년 연장 추진위원회가 위원회 해체에 따라 남은 회비 전액을 지역 어려운 이웃을 써 달라며 기부했다.
위원회는 5일 울산 북구청을 찾아 박천동 구청장에게 229만4558원을 전달했다.
현대차 정년 연장 추진위원회는 1955년에서 1957년생 사원들로 구성돼 노사협상 때 마다 정년 연장을 모색해 왔다. 회원은 450여명으로 매달 1인 1000원씩 모아 대자보, 현수막 제작 등에 활동비를 써 왔다.
최근 55년생과 56년생이 차례로 퇴직하고 57년생도 올해 말 퇴직함에 따라 위원회는 자연스럽게 해산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노종태 회장은 "남은 회비를 회원 단체 여행이나 식사 등에 사용하려고도 했지만 남은 회비를 뜻있는 곳에 쓰자고 운영위원들이 의견을 모았다"며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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