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확인 동춘동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연수경찰서의 한 형사는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동춘동 살인 사건 용의자가 범행 동기에 대해 ‘피해자가 집에 있던 고양이를 괴롭혀 화가나 범행했다’고 진술했지만 이 진술은 용의자가 우발적인 범행임을 강조하기 위해 한 말로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의도적인 범행으로 보고 동춘동 살인 사건 용의자가 언제 범행을 결심했는지가 포인트라고 보고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범행 동기를 밝히려면 용의자가 언제 피해자를 죽이기로 결심했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것.
이 형사는 “용의자 부모에 대한 수사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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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번 사건 용의자인 고교 자퇴생 A(17)양을 오는 7일 검찰에 송치한다. A양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됐고 조현병으로 확인됐다.
A양은 지난 달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B(8)양을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하고 흉기로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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