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서 '2017 한국원자력연차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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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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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2회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4월 5~6일 2일간

5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국내 최대원자력 국제회의 ‘2017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5일부터 양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국내 최대원자력 국제회의인 ‘2017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국내외 원자력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위한 정보 교류와 원자력 분야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국제 행사다. 고리 1호기 상업운전 개시일(78. 4. 29)을 기념해 1986년부터 매년 4월 열리고 있으며, 올해가 32회째로 경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원자력연차대회는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는 어떤 에너지원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원자력과 인류의 공존방안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차원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선택, 원자력’을 주제로 삼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러시아, 경제협력개발기구/원자력기구(OECD/NEA) 등에서 원자력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연차대회는 기조강연과 함께 3개의 패널세션으로 구성해 ‘원전의 내진 안전성’, ‘고준위폐기물 관리에 대한 국민 수용성’, ‘신기후체제에서 원자력의 역할’ 등의 주제를 놓고 논의를 펼친다.

개막식에는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최양식 경주시장, 이관섭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 국내 원자력 산학연 전문가뿐만 아니라, OECD/NEA 윌리엄 맥우드 사무총장과 프랑스, 일본, 러시아, 체코 등 해외 10여 개국 원자력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환영사에 이어 제24회 한국원자력기술상, 원자력국제협력상, 원자력공로상 시상, 국제원자력산업전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는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전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의 ‘4차 산업혁명과 소프트파워’, 윌리엄 맥우드(William Magwood) OECD/NEA 사무총장의 ‘OECD 국가의 원자력 현황과 전망’, 보리스 아시프(Boris Arseev) 러시아원자력공사(ROSATOM) 해외사업본부장의 ‘러시아 원전의 해외 진출 현황’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연차대회 기간 중에는 원자력산업회의 주최로 ‘2017 국제원자력산업전’이 열린다. 이번 원자력산업전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AREVA Korea, 한국기계연구원, 에너토피아, 아이넴㈜, GNS 등 3개국 12개의 원자력 관련 기관과 회사가 참여해 33개의 부스를 열고 원자력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연차대회 첫 날인 5일에는 원전기자재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시장 진출 기반 구축을 위한 ‘원전기자재 수출사업설명회’와 고리 1호기 영구정지를 앞두고 원전 해체 산업의 선진국인 영국의 원전 제염해체산업 현황을 알아보고 한-영 양국 간 원전 제염해체산업 분야 상호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영국 원전제염해체산업 설명회’등의 병행 행사가 열려 대회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

우병윤 도 경제부지사는 “한수원 본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이 소재하고 있는 경주에서 처음 개최하는 이번 원자력연차대회를 통해 원자력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경주지역 주민들과 원자력 공감대 형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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