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관광위기' 서울시, 동남아 인센티브 관광 본격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기업 한류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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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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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프로젝트 지원금 총 3억원의 주인공을 가리는 현장오디션 '청년 창업가가 바꾸는 서울관광지도'를 열었다.[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사드발 관광위기에 직면한 서울시가 동남아 마이스(MICE) 관광객 대상의 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이달 중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기업에서 200여 명이 서울의 매력을 직접 느껴볼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 발표한 '서울관광 특별대책' 일환으로 동남아 MICE(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국제회의·전시회) 관광객 유치강화를 위해 연말까지 체험일정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마이스 산업에 참가하는 고소득층 비즈니스 관광객의 소비 지출액은 일반과 비교했을 때 약 1.8배가 높다. 또 고용창출, 연계산업 국제화, 해당 도시의 구전마케팅 등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크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서울을 방문하는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단체를 타깃으로 '서울로 7017 걷기 체험' 같은 신규 관광지, 자연(한강 자전거 타기), 역사(한양도성 트레킹), 전통, 한류(K-POP 댄스) 5개의 체험 및 국내여행사의 독창적인 제안 상품(채택 시)을 돕는다.

지원은 12월까지 서울에 오는 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단체로 서울에서 연속 2박 이상, 총 참가자의 숙박누계가 100박 이상인 경우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이달 8일 싱가포르의 보험회사(CHUBB) 임직원 100명이 서울을 찾는다. 이들은 △서울역(부산행 KTX 앞에서 영화 부산행 포스터와 단체사진) △덕수궁 돌담길(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에서의 도깨비 방망이 게임) △청계천(한국 맥주 중에서 싱가포르 맥주 찾기) △경희궁(명랑운동회) 등 여러 명소에서 한류 흔적을 경험하는 미션 수행에 나선다.

이어 26일에는 인도네시아 보험회사(AXA) 관계자 100명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며 한강의 정취를 만끽한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리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김재용 시 관광정책과장은 "동남아시아 지역은 인센티브 관광시장의 35%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시장"이라며 "한류의 영향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서울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 즐길거리로 시장다변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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