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안철수 조폭 연관 의혹에“정치인,불특정 다수로부터 사진촬영 요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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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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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조직폭력(이하 조폭) 연관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안철수 조폭 연관 의혹에 대해 정치인은 현장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사진촬영 요구를 받는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안철수 조폭 연관 의혹에 대해 “문재인 후보의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이 ‘카더라’ 논평을 내놨다. 우리당 안철수 후보가 조폭과 사진을 찍었고, 조폭과 연루됐다는 것이다”라며 “실소를 금치 못한다. 안철수 후보가 조폭과 연관 있다고 하면 전 국민이 웃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이 현장에서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사진촬영 요구를 받는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문재인 후보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후보의 검증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네거티브를 해도 좀 설득력 있는 것으로 하길 바란다. 안철수 후보는 지금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수많은 시민들의 사진찍자는 요구에 즐겁게 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광온 공보단장은 6일 논평에서 안철수 조폭 연관 의혹에 대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가 지난달 24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주를 방문해 찍은 사진을 두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날 한 단체의 초청강연을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인데, 함께 서 있는 인사들이 전주지역 조폭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며 “다음날인 25일은 국민의당 광주 전남 제주, 26일은 전북지역 경선이 열리는 날이었다. 선관위는 호남경선 당시 선거인단을 '차떼기' 방식으로 동원한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차떼기'에 조폭의 손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조폭 연관 의혹은 5일 한 네티즌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안철수와 조직폭력배?'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린 것을 계기로 불거졌다.

사진을 보면 안철수 후보가 지난 달 24일 포럼 '천년의 숲'에 참석할 당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안철수 후보는 양복을 입은 여러 명의 남성에 둘러싸여 웃고 있다. 다른 사진을 보면 이 남성들이 안철수 후보가 포럼에서 발언을 하는 동안 뒤쪽에 앉아 있다.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은 사진 속 남성들이 전북 전주의 폭력조직 O파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여 검거된 유명 폭력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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