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미디어그룹 회장’ 김형석 프로듀서, 세월호 추모곡 ‘그리움 만진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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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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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위미디어그룹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김형석 프로듀서가 세월호 추모곡 ‘그리움 만진다’를 6일 발표했다.

김형석은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위미디어그룹 회장이자 신승훈, 성시경 등의 톱 가수들의 히트곡을 포함해 1,200여곡을 만든 작곡가이다. 또한 그는 ‘언니들의 슬램덩크2’ 걸그룹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복면가왕’, ‘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추모곡 ‘그리움 만진다’는 김형석이 작곡하고 가수 나윤권이 가창에 참여했다. 바다 물결을 연상시키는 피아노 아르페지오 인트로와, 첼로를 사용한 간주 및 부드러운 스트링 선율이 긴 여운을 남기도록 했다.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나윤권의 절제되고 섬세한 목소리가 그리움과 아련함을 전해 눈길을 끈다.

김형석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그리움 만진다’를 쓰기 시작해 세월호가 인양되던 날 가사를 붙이고 곡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윤권은 잔잔한 독백 형태의 가사를 여린 감성으로 표현해 곡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형석은 “세월호의 비극 이후 사월은 잔인한 달이 되었다. 꽃이 된 아이들을 그리며 만든 곡”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모곡의 음원은 6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음원으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4∙16 가족협의회를 통해 전액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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