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인천시 자살률이 27.4명으로 2014년 29.1명보다 1.7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광역시 중 4년 연속 감소세인 곳은 인천이 유일하며, 전국 평균과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26.5명인 것과 비교하면 아직도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자살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구상해 자살률을 꾸준히 낮추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17년도 자살예방(생명사랑)위원회’를 개최했다.
인천시 자살예방(생명사랑)위원회는 「인천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에 따라 설치됐다.
위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경찰, 소방 등 행정기관과 교육계, 복지 분야 등의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자살예방위원회는 인천시의 여건을 반영해 사회문화·보건·복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자살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효과적인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과 중장년층 남성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최장현 건강증진과장은 “원도심지 노인,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예방정책과 홍보사업은 자살예방위원회 자문을 수용한 정책으로자살예방위원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시에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기자협회를 대상으로 ‘언론 유해정보 예방 세미나’를 7월에 개최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살자 발생 학교의 정신적 충격 완화와 애도과정을 돕는 ‘자살사후중재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교밖 청소년 기관 2곳을 선정, 이곳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집중관리하는 ‘생명사랑 모범쉼터’운영과 택시기사 200명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양성하여 자살예방인력으로 위촉하는 ‘생명사랑 택시’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살예방위원회 위원장인 전성수 행정부시장은 “인천시에서는 지역과 자살 특성을 고려한 자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해 2020년까지 전국 평균 수준으로 자살률을 낮추겠다”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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