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지금 우리나라 안보현안에서 가장 큰 이슈인 사드배치를 두고, 안 후보는 당론으로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자기 당 조차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는 사드 배치에 대해 국회비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다가 지금 와서 말을 바꾼 것은 보수층의 표를 얻기 위한 선거전략일 뿐”이라며 “당론으로 반대하는 자기 당의 입장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안 후보가 우리나라의 가장 큰 현안인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대비책에 대해 아무런 구체적 대안을 내지 않고 있다는 것과, 정작 자신의 당에서는 사드배치를 이토록 극렬하게 반대한다는 사실을 우리 국민들이 알게 되면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가 집권을 하더라도 불과 40석의 국회의석으로 나라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 생각만 해도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우리 정치는 또다시 정체성과 이념, 지지자들을 다 버리고 이합집산의 대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군소정당 대통령’을 뽑아서 또다시 정치적 대혼란의 시대에 들어간다는 것이 과연 우리가 선택할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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