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발행 20조원 육박…"글로벌 증시 상승세 영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4-07 13: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과 상환금액 모두 전 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사채를 포함한 ELS 발행금액은 전 분기 대비 10.6% 증가한 19조8922억원을 기록했다.

조기상환 증가로 상환금액은 전 분기보다 40% 넘게 늘어났고, 미상환잔액은 6.6% 줄었다.

예탁결제원은 글로벌 증시의 안정적인 기조와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발행사의 발행 여력 증가 및 투자자의 재투자수요 등이 ELS 발행량 증가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특히 최근 유럽·홍콩 등의 증시 상승세로 투자심리가 회복돼 이들 시장의 주요지수인 EURO STOXX 50, HSI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이 전 분기 대비 각각 91.4%, 230.6% 증가했다”고 말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4조7551원, 사모발행은 5조137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 대비 각각 74.2%, 25.8%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 대비 공모 ELS는 3.6%, 사모는 37.4% 늘었는데, 사모발행 증가는 최근 주요 지표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ELS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수요증가와 투자심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EURO STOXX 50 지수와 KOSPI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15조3382억원, 11조3323억원이 발행돼 전 분기 대비 각각 91.4%, 45.0% 늘었다.

특히, HS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 규모는 전 분기 대비 230.6% 증가한 8조9701억원을 기록했지만,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5.7% 줄어든 1조7857억원이 발행돼 대조됐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3조5863억원)가 가장 많은 발행규모를 기록했고, NH투자증권(3조1652억원)과 삼성증권(2조4324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1분기 ELS의 총 상환금액은 24조392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0% 증가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금액이 20조7361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5.0%를 차지했다.

만기상환금액과 중도상환금액은 각각 3조301억원, 6267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12.4%, 2.6% 수준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