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대선 보도, 언론들이 의도적으로 文·安 양강구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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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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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기ㆍ인천 선대위 발대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강효상 자유한국당 선대위 미디어 본부장은 7일 “최근 언론들이 의도적으로 文·安 양강구도를 만들면서 불공정보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는 하나의 참고자료일 뿐인데 이것을 사실로 믿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이런 여론조사를 토대로 지금 한국 언론들이 편집과 기사 비중과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대선 때도 트럼프가 이길 확률이 15%로 나왔지만 결국 트럼프가 이겼다”며 “최근 2~3주 사이에 대선 지지율은 20~30% 요동치고 있는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오늘 조간 신문에도, 조선일보는 문재인·안철수 후보 사진만 1면에 배치했고 홍준표·유승민 후보는 4면에 배치했다”며 “이런 식으로 기사 배치에서 균형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일보도 보면,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원내 2당인 한국당 홍 후보의 사진은 아예 없다”며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사진은 싣고 유 후보의 사진 작게 싣고, 홍 후보 사진 기사는 거의 취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강 본부장은 그러면서 “저는 한국당 미디어 본부장으로서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성명을 발표한다”며 “언론의 균형보도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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