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는 하나의 참고자료일 뿐인데 이것을 사실로 믿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이런 여론조사를 토대로 지금 한국 언론들이 편집과 기사 비중과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대선 때도 트럼프가 이길 확률이 15%로 나왔지만 결국 트럼프가 이겼다”며 “최근 2~3주 사이에 대선 지지율은 20~30% 요동치고 있는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오늘 조간 신문에도, 조선일보는 문재인·안철수 후보 사진만 1면에 배치했고 홍준표·유승민 후보는 4면에 배치했다”며 “이런 식으로 기사 배치에서 균형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일보도 보면,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원내 2당인 한국당 홍 후보의 사진은 아예 없다”며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사진은 싣고 유 후보의 사진 작게 싣고, 홍 후보 사진 기사는 거의 취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강 본부장은 그러면서 “저는 한국당 미디어 본부장으로서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성명을 발표한다”며 “언론의 균형보도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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