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3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서울우유 일반산업단지 부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장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공식에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송용헌 조합장, 이성호 양주시장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우유는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7년 12월까지 건축공사에 필요한 부지개발을 완료하고, 2018년 1월 건축을 착공하여 2020년 9월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주 통합 신공장은 서울우유가 기존 양주, 용인공장의 통합 이전을 위해 추진하게 된 오랜 숙원 사업으로, 부지 19만4770㎡에 사무동, 공장동, 유틸리티동, 가공품동, 창고동 등 연면적 6만2747㎡의 건축물이 들어서며 건축 및 설비 투자 금액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양주 통합 신공장은 우유 200ml 기준 일 최대 500만 개를 생산 가능하고 일 최대 1690톤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으며, 단일공장 내에서 우유, 가공유, 분유, 버터 등 70개 품목 이상의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장이 될 전망이다.
또한 양주 통합 신공장은 주변 자연 환경과의 조화를 감안한 부지개발과 건축설계,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설비 및 시설을 도입한 친환경 공장으로 구현될 예정이며, 원유의 집유에서 생산 및 출하까지의 전 과정 모니터링과 이력 추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형 공장이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양주 통합 신공장은 집유, 생산, 출하를 위한 약 800여 명의 직간접적인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송용헌 조합장은 “서울우유의 오랜 숙원 사업인 양주 통합 신공장은 80년간 축적한 서울우유의 유가공 기술력의 집약체”라며 “앞으로 서울우유는 양주 통합 신공장을 통해 국내 우유시장 1위 자리를 견고히 하고, 더 나아가 국내 낙농산업의 새로운 역사와 유가공장의 롤모델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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