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수협중앙회 이사회가 4일 후임 수협은행장 후보 추천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에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사회는 수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수협은행이 오는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 행장의 후임 선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행추위의 결정이 계속 늦어지며 경영공백이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이같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7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수협중앙회 임원들은 "40여일 간 10여차례에 걸쳐 행추위를 열고도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한 채 임기 만료일이 코 앞에 임박해버렸다"며 "후보 추천이 끝내 이뤄지지 못하면 은행장 임기만료에 따른 경영공백이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경영 공백으로 인한 수협은행의 신인도와 경쟁력 하락은 고스란히 중앙회와 회원조합, 어업인들에게 피해로 돌아갈 것이 자명하다"며 "수협은행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일 만료될 예정인 반면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여전히 후임 선출을 위한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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