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등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4센트(1.04%) 상승한 배럴당 52.2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3센트(0.42%) 오른 배럴당 55.1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잔인한 범죄'라고 규정하면서 시리아 공군 비행장을 향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59발을 발사한 데 따라 지정학적 우려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시리아는 원유를 많이 생산하지 않지만 다른 주요 산유국과 긴밀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어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며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진 탓이다. 그러나 미국의 산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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