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0㎞’ 류현진, 첫 등판 ‘아쉬운 패전’…4⅔이닝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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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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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3년 만에 LA 다저스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 류현진(30·LA 다저스)이 2017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긍정적인 신호탄을 쐈지만, 아쉽게 패전을 떠안았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날 다저스 타선이 침묵하며 결국 1-2로 져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에서 1패를 떠안았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2실점을 했지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투구수는 77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또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으며 스트라이크 52개를 던졌다.

류현진은 2015년 왼쪽 어깨, 지난해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했다. 지난해 유일한 등판인 7월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무려 275일만의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5회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스프리플링이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친 덕분에 류현진의 추가 자책점은 없었다.

류현진은 1회말 찰리 블랙몬을 3구 삼진으로 잡았으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1루에 출루시켰다. 다행히 블랙몬은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하지만 류현진은 D.J. 르메이유,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놀란 아레나도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류현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트레버 스토리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크 레이놀즈를 4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스스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타자 스테판 카르둘로를 유격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실책으로 내보내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류현진은 더스틴 가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희생번트를 2루로 처리하다 송구가 빗나가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블랙몬을 초구 1루 땅볼로 유도해 깔끔한 병살타로 실점을 막았다.

3회부터 다시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상대 중심타선을 삼진 2개를 엮어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한 뒤 1-1로 동점을 이룬 4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그러나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가노를 상대로 던진 초구가 가운데 몰린 실투가 되면서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류현진은 투수 프리랜드에게 안타, 블랙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르메이유는 3루 병살타로 잡아냈으나 2사 2루에서 곤잘레스에게 내야에 구르는 빗맞은 행운의 안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로스 스트리플링과 교체됐다. 스트리플링은 아레나도를 삼진으로 처리해 류현진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는 추가 득점에 실패해 류현진의 패전을 막지 못했다. 콜로라도 선발 프리랜드는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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