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준용 방지법’ 도입 적극 추진…문재인에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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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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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추미애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자유한국당은 8일 고위공직자의 직계비속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기관, 공공기관, 일정 규모 이상의 대기업에 취업 시 신고를 의무화하는 가칭 ‘문준용 방지법’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쟁점화에 나선 것이다.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다시는 정유라, 문준용 같은 특혜가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오늘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 역대 최대 인원인 25만 명이 응시했다고 한다”며 “땅 짚고 헤엄치기였던 1대 1 경쟁률이었던 문 후보 아들과 달리 자그마치 46.5 대 1의 경쟁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성적으로 뽑는 공무원 시험이 다른 경쟁보다 공정하리라 생각하고 공무원 시험장으로 향하는 청춘들에게 아들 채용 특혜 의혹을 제대로 해명 못 하는 문 후보는 어떤 말을 전할지 궁금하다”고 힐난했다.

정 대변인은 “노량진 고시 학원에서 컵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불안한 미래와 싸우고 있는 청년들이 문 후보의 변명을 기다리고 있다”며 “(수많은) 청년들은 아버지가 문재인이 아니어도 귀걸이와 점퍼 차림의 사진, 달랑 12줄의 자기소개서로 공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파상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공공부문 81만 개 공약으로 ‘공시족’(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일컫는 말)을 포함한 청년들에게 헛된 기대를 하게 할 것이 아니라 ‘제2의 정유라’ 사건인 아들 채용 특혜 비리에 대해 참회하는 마음으로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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