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치과의사협회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회장 직접선거에서 김철수 후보(사진)가 회장에 당선됐다.
9일 치협에 따르면 지난 4일 실시된 '제30대 치협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철수 후보가 유효표의 52.29%를 획득해 차기 회장으로 확정됐다. 총 선거권자 1만3900명 중 9566명이 참가해 68.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치협 회장 선거는 그동안 대의원 투표로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전국 치과의사가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졌다. 선거관리규정을 보면 1차 투표에서 과반표 이상을 받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차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후보를 두고 결선 투표가 이뤄진다. 이번 선거에는 김철수·이상훈·박영섭씨 3명이 출마했다. 지난 3월 28일 진행된 1차 투표에서 과반 지지를 받은 후보가 없어 결선 투표까지 진행했다.
김철수 당선자는 △협회장 상근급여 전액 기부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여성 치과의사 권익 보장 △청년 치과의사 고충 해결 등을 주요 공략으로 내세웠다.
김 당선자는 "치과계 역사상 처음 치러진 직선제 선거에서 첫 협회장으로 선출돼 엄청난 사명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정책과 소통, 화합에 나서며, 치과계의 모든 갈등을 봉합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임기는 5월 1일부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