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미중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귀국길에 알래스카를 방문했다.
시 주석과 중국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가 항공기가 연료 보충을 위해 알래스카를 경유한 후 8일 저녁(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왔다고 신화통신이 9일 전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포함한 중국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알래스카 공항에 도착해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 부부와 주 고위 관료들의 환영을 받았다.
대표단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리무진 등에 나눠타고 고속도로를 달려 관광 명소인 벨루가 포인트에 내려 눈 덮인 추가치 산맥을 구경하는 등 앵커리지 주변을 관광했다.
알래스카 상무부의 크리스 힐래딕 위원장은 이번 시 주석 일행 방문을 "평생 단 한 번뿐인 기회"라며 "알래스카는 미국 지도 위에도 없는데, 우리의 최대 무역 파트너와 얼굴을 마주 보고 만나는 매우 소중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은 알래스카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지난해 알래스카가 중국에 수출한 규모는 약 12억 달러(약 1조000억원)로, 이 가운데 생선이 가장 많은 5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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