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연천군, 12일 연천군 미산면 우정리에 평화누리길 테마카페(조재현갤러리)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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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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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평화누리길 방문객들의 휴식처가 될 ‘평화누리길 테마카페(조재현갤러리)’가 11코스 연천 임진적벽길에 문을 연다.

경기도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연천군 미산면 우정리 임진물새롬센터 1층에서 ‘평화누리길 테마카페’ 개관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평화누리길 테마카페’는 경기도가 평화누리길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명품 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으로 이곳은 평화누리길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휴식장소를 제공함으로써 편의증진은 물론 평화누리길 이용 활성화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갤러리와 함께 있는 테마카페는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여 지역주민 소득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화누리길 테마카페는 숭의전지에서 당포성과 주상절리를 거쳐 군남홍수조절지까지를 잇는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 총 19km 구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임진물새롬센터의 유휴공간에 72㎡ 규모로 만들어졌다.

사실, 이번에 ‘평화누리길 테마카페’로 거듭난 이 공간은 지난 2014년 연천군에서 우정리 마을에 하수처리장(임진물새롬센터)을 지으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위탁한 곳이다.

당초에 주민들은 식당을 설치하려고 하였으나, 운영되지 못한 채 지난 2년 6개월여 간 사실상 방치돼왔고, 이에 경기도와 연천군은 이 공간에 카페 및 휴식기능을 보강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 곳은 평화누리길 초대 홍보대사이자 현재 명예 연천군민, 또한 2009년 1회부터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배우 조재현 씨의 재능기부로 꾸려진 것이 특징이다.

조재현 씨는 마을 주민들이 카페를 활용해 소득창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자신의 미술작품과 초상권을 제공하기로 약속하면서 직접 그린 미술작품 5점은 물론,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의 의상과 포스터 등을 기부했다.

테마카페는 이처럼 조재현 씨가 기부한 작품들이 전시되는 갤러리 공간과 커피·차, 다과 등을 조리·판매하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카페 내외부에는 탐방객 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조형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평화누리길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면서, “DMZ를 통해 경기북부 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열릴 개관식에는 배우 조재현, 이재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김규선 연천군수, 이종만 연천군의회 의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우정리 마을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우정리 마을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선뜻 재능을 기부해준 조재현 씨에게 감사패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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