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안산은 창단 첫 무승부를 기록함과 동시에 승점 1점을 쌓으며 2승 1무 3패로 리그 6위를 유지했다.
안산은 지난경기 부상으로 결장했던 라울이 선발로 복귀해 나시모프와 투톱을 이루었다. 장혁진과 한건용, 이민우를 중원에, 이건과 유연승을 측면에 배치하고, 이인재, 정현식, 박한수가 스리백으로 나섰으며 황성민이 골문을 지켰다.
초반부터 안산은 공격적으로 나서며 볼 점유율을 높여 나갔다. 중원에서의 패스 성공률과 상대팀에 대한 압박을 실시하며 점점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38분 장혁진의 프리킥을 이어 받은 이인재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수원은 5분 후 바로 정철호의 패스를 이어 받은 이승현의 골로 승부를 원점에 돌려놓는가 싶었지만, 추가시간 안산의 나시모프가 이민우의 킬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수원은 예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7분 브루스와 후반 11분 이승현의 골로 수원이 3: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경기는 점점 난타전으로 치닫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26분 한건용의 정확한 크로스를 라울이 발리슛으로 성공시키며 3:3 동점을 기록했다.
양 팀은 남은 시간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안산의 이흥실 감독은 “아쉽지만 지난 2패 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에서의 소중한 승점 1점이다. 지난 시즌까지 클래식에 있던 강팀 수원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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