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계좌 인출 피해…태국서 수십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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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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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지난 주말 한국씨티은행 계좌에서 부당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계좌에서 유출된 카드정보 2500여건을 이용해 지난 주말 태국에서 돈이 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한 인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확인된 피해만 수십 건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주로 설치된 ATM 일부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카드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당시 금융당국은 국내 카드사에 정보 유출사실을 고지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씨티카드는 거래정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은행 측은 뒤늦게 정보가 유출된 카드를 외국에서 거래할 수 없게 모두 정지시키고 피해금액을 이번주 내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씨티은행이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금감원은 조만간 씨티은행에 사전지도대로 보호 시스템을 강화하지 않은 연유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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