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7∼8일 ‘2017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초청한 60여개국 100여명의 외국 기자들이 인천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1박 2일 동안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인구 300만 시대를 맞은 광역자치단체인 인천에 머물면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저녁 환영만찬을 갖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안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인천시의 특수한 안보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와 각국의 대응방안,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인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또 포럼에 참석한 해외 언론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보여주기 위해 송도국제도시와 차이나타운 등 주요 명소를 방문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인천 하버파크 호텔에서 진행된 저녁 만찬에서 세계기자대회 참가자 100여명에게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를 주제로 인천시의 역사와 자랑거리를 홍보했다.
그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항과 대한민국 대표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인천은 미래를 향해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녹색기후기금(GC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14개가 입주해 있으며 한국 뉴욕주립대와 한국조지메이슨대, 벨기에 겐트대 및 미국 유타대 등 세계 명문대학이 위치해 있어 경제·문화·환경 등 다방면에서 국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천은 강화와 옹진 등 접경지역을 두고 있어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도시로, 올해 범시민 통일공감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직접적인 교류사업이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유 시장은 포럼에 참가한 전 세계 각국의 기자들에게 "인천시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야기된 한반도 위기 상황을 시민 모두의 결연한 의지와 통합으로 극복해나가겠다"며 "각 국의 언론인께서도 평화를 향한 인천시의 의지와 실천을 지켜봐주시기 바라고 많은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2017년 세계기자대회는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2일부터 8일까지 인천시와 경기도 수원시, 광명시를 비롯해 서울, 강릉, 평창, 부산 등에서 진행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