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로봇수술 전 세계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서지컬사(Intuitive Surgical)로부터 882만 달러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서울시는 인튜이티브서지컬과 수술혁신센터 설립으로 로봇수술 교육서비스 확대 및 의료기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과 데이브 로사(Dave J. Rosa) 인튜이티브서지컬 수석부사장이 자리했다. 양측은 서울시를 첨단의료기술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데 공동의 관심을 확인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본사 실리콘밸리 소재)은 수술로봇 '다빈치(da Vinci)'로 잘 알려졌다. 향후 3년 동안 882만 달러(약 100억원)를 투자해 상암DMC 첨단산업센터 내 국내·외 의료인 대상의 로봇수술장비 이용 최소침습수술 교육과 기술개발 역할을 담당할 수술혁신센터를 설립한다.
수술혁신센터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외국인투자위원회를 거쳐 서울시 최초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5년간 최대 60명을 고용하는 등 의료기기 분야 전문가 양성에도 집중한다.
서울시는 지식, R&D, 금융 등의 고부가가치 서비스 및 신성장산업 분야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에는 임대료 보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은 경쟁력 있는 바이오·의료산업 도시로 이번 성과는 첨단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울을 아시아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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