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사랑이 잘', 이번 앨범 중 가장 빨리 나온 트랙…오혁과 재밌게 작업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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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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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8개 음원차트 ‘퍼펙트올킬’을 기록 중인 가수 아이유가 신곡 ‘사랑이 잘’ 공개 이후 직접 1위에 대한 감사와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오후 아이유는 자신의 공식 팬카페 ‘FROM.유애나’ 게시판을 통해 장문의 메시지를 남기고 뜨거운 호응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비롯해, 갖가지 흥미로운 작업 후기를 남겼다.

글의 서두는 “다들 잘 듣고 있나요? 벌써 2주가 흘러 두 번째 선공개곡이 나왔네요!”라는 반가운 인삿말로 시작됐다. 아이유는 이후로 신곡 ‘사랑이 잘’의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촘촘히 들려주며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아 나갔다.

아이유는 이번 협업곡 '사랑이 잘'에 대해 “이번 앨범 곡들 중 가장 빨리 트랙이 나왔다"며 관련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이어 함께 작업한 협업 아티스트 오혁에 대한 사연도 소개했다.

아이유는 "작곡가 이종훈씨가 트랙을 만들고 후렴구 가사를 대략 완성하고 나니 바로 오혁씨가 떠올랐다”며 “동갑내기 친구고 둘 다 고집이 세서 내내 투닥투닥하긴 했지만 아주 재미있게 작업한 곡”이라며 절친이자 동료인 오혁과의 듀엣 작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글에서 아이유는 ‘사랑이 잘’을 선보이기 전 느꼈던 자신의 염려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밤편지'가 좀 더 대중적이고 친절한 곡이라면 '사랑이 잘'은 지난 번 글에 썼듯이 저에게는 약간의 시도"라며 "제가 선보이는 R&B 트랙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팬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금 걱정도 되고, 가사도 필터링 없이 툭툭 뱉듯이 쓰다 보니, 밤편지 직후 두번째 선공개곡으로서 좀 낯선 느낌의 곡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발표 직전의 마음을 회상했다.

아이유는 또 1차 선공개곡인 '밤편지'와 2차 선공개곡인 '사랑이 잘'을 두고 "제 앨범 안에서 서로 아주 극과 극의 성격을 띄는 곡이기도 하다"고 비교했다.

염려와 달리 노래 '사랑이 잘'은 지난 7일 발표 직후 퍼펙트 올킬의 기록을 또 다시 써내려가며 음악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아이유는 “내부에서도 ‘밤편지’가 대중성이 강하니 ‘사랑이 잘’은 시도 자체에 더 의의를 두자 라고 마음을 먹었던 곡"이라며 "생각보다 우리 팬들이 쉽게 받아 들여주고 공감 간다고 해주니 매우 기쁘고 고맙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장문의 글에서 아이유는 오는 21일 본공개를 앞둔 타이틀 곡 선정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아이유는 “타이틀 곡 후보가 두 개인데 아직도 마음이 약간 오락가락한다"라며 "아침에는 저게 좋고, 점심에는 이게 좋고, 저녁에는 또 다시 저게 더 좋고, 밤에는 역시 이게 좋고.. 으 어렵다”라면서 타이틀 곡 선정에 대한 신중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윽고 “시간은 촉박해도… 뭐 좋게 생각하자면 그만큼 좋은 곡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라며 유쾌한 말을 덧붙이면서 팬들의 기분 좋은 기대감을 북돋았다.

한편 지난 7일 공개된 아이유의 두 번째 선공개곡 ‘사랑이 잘(with 오혁)’은 발매 이후 멜론을 비롯한 8개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을 수성, 3월 첫 선을 보인 1차 선공개곡 '밤편지'과 함께 '더블올킬'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현재 대다수 음원차트에서는 아이유의 신곡 ‘사랑이 잘’과 ‘밤편지’가 나란히 1~2위를 장악하며 이례적인 쌍끌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아이유는 지난 9일 방송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신곡 ‘밤편지’로 별도의 방송활동 없이 1위를 차지하며 가요계 대체 불가한 독보적 여성솔로다운 파워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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