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7%를 회복할 것으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 산하 경제지 경제참고보가 10일 전망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7%를 회복한다면 지난 2015년 3분기 6%대로 내려앉은 지 7분기 만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3분기 연속 6.7%를 기록하다가 4분기엔 6.8%로 소폭 올랐다.
앞서 중국의 국가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등 기관에서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액(GDP) 성장률을 6.8~6.9% 등으로 관측해왔다. 중국의 1분기 GDP 증가율은 오는 17일 발표된다.
또 신문은 중국 정부의 국가급 경제특구 슝안(雄安)신구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은 데다가 미·중 정상회담으로 양국 간 무역전쟁 리스크도 줄었다며, 국내외 중대 호재 속에 2분기 경제성장률 예상치도 상향 조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올해 중국 전체 경제성장률도 6.8%를 기록해 전년(6.7%)을 웃돌며 6년 연속 둔화세에도 마침표가 찍힐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 동향이나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로 볼 때 1분기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중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 중 하나인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3월 소폭 회복된 51.8%를 기록, 8개월 연속 확장기조를 이어가며 201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발표된 공업기업 이익 상승세도 두드러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1~2월 일정 규모 이상 공업 부문 기업의 이익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났다. 전달 2.3%에서 29.2%포인트 대폭 확대된 것이다.
이 밖에 중국 6대 전력 발전기업의 3월 하루 평균 발전 부문 석탄소비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4% 늘었으며, 3월 굴착기 판매량(수출 포함)이 4만467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9% 늘었다고도 전했다. 굴착기의 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0% 가까이 늘어났다.
신문은 다만 지난해 말로 차량 구매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올 초 자동차 소비 증가율이 둔화되고,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책으로 부동산 개발투자 증가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것이 2분기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지속적인 오름세, 공업기업의 재고 확충, 경제 구조조정 가속화, 민·관협력사업(PPP) 모델 추진 등 각종 호재 속에서 경제의 전체적인 안정적 흐름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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