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전국 지방대표 7개 언론사의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 밖에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3자, 문재인 45.1% > 안철수 40.3% > 홍준표 10.1%
1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양자의 가상대결에서 문 후보는 47.6%를 기록, 안 후보(43.3%)를 4.3%포인트 앞섰다. ‘없음·모름·무응답’은 9.1%였다.
호남에서도 문 후보는 48.6%로, 안 후보(42.5%)를 6.1%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다자대결 땐 호남에서 안 후보가 47.2%로, 문 후보(45.1%)를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문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문 후보(57.7%)가 홍 후보(22.0%)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없음·모름·무응답’도 20.3%에 달했다.
3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45.1% > 안철수 40.3% > 홍준표 10.1% 순이었고, ‘없음·모름·무응답’은 4.5%로 집계됐다.
◆문재인, 수도권 우세…호남은 박빙 구도
다자구도에서는 문 후보가 42.6%로, 37.2%에 그친 안 후보를 5.4%포인트 차 앞섰다.
이어 홍 후보 8.4%,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4%, 김종인 무소속 후보 0.8% 등의 순이었다. ‘없음·모름·무응답’은 3.9%였다.
지역별 집계결과를 보면 △서울(문재인·이하 문 47.2% vs 안철수·이하 안 34.3%) △경기(문 44.6% vs 안 37.1%) △인천(문 47.4% vs 안 30.1%) △부산·울산·경남(문 40.8% vs 안 33.5%)에서는 문 후보가 △강원(안 40.4% vs 문 27.2%) △제주(안 43.4% vs 문 36.8%)에서는 안 후보가 각각 우세했다.
이 밖에 △대전·세종·충청(안 41.0% vs 문 40.1%) △대구·경북(안 37.6% vs 문 34.4%) △광주·전남(안 48.9% vs 문 45.5%) △전북(문 44.4% vs 안 44.1%)에서는 초박빙 구도였다.
연령별로는 △20대(문 53.4%, 안 24.7%) △30대(문 60.8%, 안 25.8%) △40대(문 56.6% vs 안 29.9%)에 △50대(안 45.2% vs 문 32.6%) △60대 이상(안 54.3% vs 문 17.8%)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문 66.2% vs 안 21.3%)에서는 문 후보, 보수층(안 41.7% vs 문 12.1%)에서는 안 후보가 각각 우세했다. 중도층(문 43.5% vs 안 41.4%)에서는 초접전 양상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일∼8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24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51%), 무선(39%)·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에 따른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9%(총통화 2만2633명)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에 의뢰한 언론사는 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해 경기일보·국제신문·영남일보·전남일보·중도일보·한라일보 등 7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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