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PO 최다 33득점’ 인삼공사, 모비스에 신승 ‘4강 PO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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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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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오른쪽)과 오세근.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안양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웃었다.

인삼공사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모비스에 90-82로 힘겹게 이겼다.

인삼공사는 1차전 승리를 거두면서 2011-2012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에 한 걸음 다가갔다. 역대 프로농구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 확률은 75%에 달한다.

인삼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모비스를 압도했다. 사이먼이 허버트 힐을 상대로 골밑을 지배했다. 모비스는 외곽 공격으로 물꼬를 틀었지만, 사이먼과 오세근이 버티는 인삼공사를 상대하기는 버거웠다.

인삼공사는 1쿼터 초반 이정현의 3점슛으로 13-9로 리드를 잡은 뒤 사이먼이 연속 6점을 몰아넣으며 19-13으로 달아났다. 2쿼터에는 키퍼 사익스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25-14로 벌렸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노련하게 팀을 이끌었고, 김수찬과 전준범의 3점포가 터지면서 추격전을 펼쳤다.

인삼공사는 3쿼터 사이먼이 계속 골밑을 지키면서 이정현의 득점포까지 살아나 65-47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전준범과 이대성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으며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과 이대성의 속공으로 74-79,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마지막 4쿼터에도 모비스의 추격이 거셌다. 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슛으로 79-83, 4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골밑 득점을 성공한 데 이어 이정현이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내 모비스를 따돌렸다.

사이먼은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33점 9리바운드 5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사이먼은 PO 개인 최다 득점(종전 23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정현도 22점 9어시스트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PO 개인 최다인 23점(종전 16점)으로 분전했으나 인삼공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인삼공사와 모비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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