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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항공모함 칼빈슨호 재출동에“파국적 후과 전적으로 책임지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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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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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14일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 도착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9만3400t급 핵추진 항모인 칼빈슨호는 길이 333m, 넓이 40.8m, 비행갑판 76.4m로 F/A-18 전폭기 수십여대, 급유기, 대잠수함기, SH-3H 대잠수함작전 헬기, E-2 공중 조기경보기 등을 탑재했다. 또 미측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B도 이번 독수리훈련에 투입되며 F-35B 편대는 이번 훈련에서 F-15K 등 우리 군 전투기들과 함께 북한 핵심시설 정밀타격 연습을 할 것 이다.[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항공모함 칼빈슨호 한반도 재출동에 대해 북한이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항공모함 칼빈슨호 재출동에 대해 “우리를 건드리는 자들과 초강경으로 맞서 강력한 힘으로 자기를 지키고 우리 갈 길을 갈 것”이라며 “미국이 자기의 횡포무도한 행위가 빚어낼 파국적 후과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항공모함 칼빈슨호 한반도 재출동에 대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무모한 침략 책동이 엄중한 실천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이 감히 '선제공격'이니, '수뇌부 제거'니 하면서 군사적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방식에도 기꺼이 대응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이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다져온 것의 정당성을 현재의 '준엄한 정세'가 실증해 준다”며 "미국 트럼프 정부가 부르짖는 '힘에 의한 평화'에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도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 군의 최근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미국이 묵인하고 있다며 이는 '날강도적 이중기준'이라고 비난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로켓 발사 훈련에 대한 대응과는 너무나도 판이한 대조를 이루는 철면피한 작태”라며 “미국놈들은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기준을 잣대로 하여 우리를 대해온 결과가 초래할 엄청난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일환으로 지난 달 19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 해상에서 훈련을 하고 떠났던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보름여 만인 최근 한반도 쪽으로 항로를 급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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