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레깅스 입으면 못 탄다?…2주 전 '탑승 거부 논란'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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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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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버부킹된 비행기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탑승 거부 논란'이 덩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언론은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덴버국제공항에서 미네아폴리스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에 오르려던 10대 소녀 2명이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레깅스 때문이었다.

당시 탑승 게이트 여직원은 10대 소녀 2명에게 "스판덱스 차림으로는 탑승하지 못한다"며 탑승을 거부했고, 또 소녀들에게 옷을 갈아입던가 레깅스 위에 치마를 입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한 소녀는 가방에 있던 치마를 꺼내 입고 탑승했다. 하지만 다른 소녀는 옷이 없어 결국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탑승을 거부당한 소녀들과 관련해 직원 가족용 탑승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회사 규칙, 즉 회사가 정한 드레스코드의 적용을 받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10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기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성이 공항 경찰 등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오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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