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우다웨이와 회동에서 사드배치 입장차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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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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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오른쪽)가 11일 오전 북핵 6자회담의 중국 측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사드배치와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한반도 위기설이 고조되는 가운데 11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우 대표를 만나 사드가 북핵 저지를 위해 방어용 무기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우 대표는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사드는 순수하게 자위권 차원에서 방어용 무기이기 때문에 중국이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그런 문제와 한중간의 경제협력 문제는 분리돼서 한중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우 대표는 "사드 문제에서 중국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것은 엑스밴드 레이더"라면서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의 북부지방 절반이 다 사드 탐지 사거리에 들어온다"고 맞받았다.

또 "사드 시스템은 한국 것이 아니라 미국의 것이기에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중국이 경제적으로 한국에 대해 취하는 여러 조치가 빠른 시일 시간 안에 해결되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우 대표는 특별한 언급 없이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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