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광주시(시장 조억동)가 10일 삼학사의 충절을 기리는 “현절사 제향식”을 거행했다.
제향식에는 현절사 도유사를 비롯 유림·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자호란 당시 척화를 주장하다 청나라로 끌려가 순절한 삼학사와 척화파의 거두인 김상헌, 정온 선생의 충절을 기렸다.
이날 제향행사 초헌관은 이문섭 광주시의회의장이, 아헌관은 박기준 문화원장이, 종헌관은 이단우 현절사 도유사가 맡아 제를 올렸다. 또 전국 각지에서 위패를 모신 분들의 후손이 참석해 선조의 넋을 기리며, 애국애족 의식을 높이는 시간을 함께 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현절사는 숙종 14년(1688년)에 광주유수 이세백이 건립했으며,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이 청 태종의 12만 대군에 포위되었을 때 항복하지 말고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해 패전 후 청나라 심양에 끌려가 죽음을 당한 삼학사의 위패와 함께 당시 척화를 주장했던 김상헌·정온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한편 현절사 제향은 춘계(음력 3월 중정일)와 추계(음력 9월 중정일)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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