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최우선을 두고 지속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는 최근 안산’을 추구하고 있는 마이스산업과 관련, 잇따라 3건의 워크숍과 학술대회를 유치하며, 장기적 성장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잇따른 국제회의 개최는 마이스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 인센티브 관광(I), 국제회의(C), 전시(E) 등 서비스와 장치산업이 결합된 융·복합 산업으로 산업 간 시너지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커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더불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접목한 지식서비스 산업으로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6년 국제회의 개최 분야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5조5천억 원의 사업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동안 안산 소재 호텔스퀘어에서는 전국 공장설립 업무담당자 워크숍이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행사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산업단지 관리기관 실무자 200여 명이 안산을 찾았다.
이들은 안산에 체류하는 동안 숙박비는 물론 식대와 기념품 구입, 차량임차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적잖은 도움을 주었다.
오는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서 안산시와 한국문화인류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문화인류학회 2017년 봄 학술대회가 열린다.
‘마주침의 문화정치 : 이주, 광장, 공공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안산시 관내 현장투어를 포함, 원곡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학부생 현장학습도 예정돼 있다.
이어 5월 25일, 26일 이틀 동안은 안산 호텔스퀘어에서 한국냄새환경학회가 주최·주관하는 학술대회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약 12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특히 9월에 안산에서 개최되는 ‘생태관광세계회의(ESTC)’ 홍보와 안산의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ESP(생태계서비스파트너쉽) 아시아총회와 9월 PNLG(동아시아 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 국제회의를 열며, 마이스산업에 대한 역량을 키우고 자신감을 갖춘 바 있다.
올해 9월에는 아시아 도시 중 최초로 ESTC(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세계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해외 400명, 국내 600명 등 70개국 약 1,000명이 참가, 약 24억 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ESTC(이하, 생태관광세계회의)는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관광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로 ICCA(국제컨벤션협회)와 UIA(국제협회연합)가 인정한 국제회의다.
이 회의 개최를 통해 시는 TIES(세계생태관광협회) 웹사이트, 뉴스레터, 파트너, 전 세계 기관·단체 등 2백만 명 이상의 관광 전문가 등에게 홍보됨으로써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효과로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적인 지역경제 발전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종길 시장은 “앞으로 도시성장을 위해서는 산업의 다양화가 필요하며, 특히 굴뚝 없는 산업으로서 일반 관광에 비해 1.5배의 경제효과가 높은 마이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타 지자체가 갖지 못한 안산시만의 장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마이스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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