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획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3편은 모두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지역의 숨은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한빛방송의 ‘고려인으로 150년, 그리고 귀향’은 고려인 2000명이 모여 살던 국내 최대 고려인 거주지 안산 땟골마을 까레이스키들의 이야기를 다룬 UHD 다큐멘터리다.
서해방송의 ‘인천을 여는 키워드, 마이스(MICE)’는 최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마이스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동북아의 허브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의 성장 가능성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마지막으로 수원방송의 ‘지옥의 섬, 군함도는 한국에도 있었다!’는 최근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일본 서쪽의 작은 섬 군함도(하시마)와 같이 부산, 해남, 인천 국내 곳곳에 남아있는 과거 일제 강제 징용의 흔적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해외 진출형 공동제작지원에 선정된 수원방송의 ‘보이후드, 그 해 여름 우리는 뜨거웠다’ 프로그램의 경우 국내 외주제작업체인 소나기커뮤니케이션과 독일 현지 제작사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작·방송할 예정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시골의 한 고등학교 양궁부 아이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통해 비인기종목 스포츠의 현실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이사는 “이번에 선정된 4편의 콘텐츠는 모두 지역을 소재로 한 참신한 기획 의도로 선정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방송사라는 강점을 살려 지역과 주민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둔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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