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 관내 기업통합봉사단이 11일 고려인 어린이 40여명을 초청해 꿈나무와 함께하는 일일나들이를 진행했다.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고려인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과 정서함양을 위해 안산시 기업통합봉사단에서 기획했으며,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고려인(까레이스키)은 일제 강점기에 러시아 지역으로 이주하여 연해주를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대한독립을 위해 싸웠고, 해방 이후 스탈린의 강제이주로 중앙아시아 전역에 흩어져 살게됐다.
국내 체류중인 고려인은 구소련 해체 후 모국으로 이주한 동포로 안산에 5천명 이상 거주하고 있고, 이번 나들이 행사도 고려인 자녀들을 초청해 진행했다.
안산시기업통합봉사단은 지난해에도 고려인 아이들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체험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안산 감골시민홀에서 지역아동센터 500여명 아이들을 초청, 명랑운동회를 진행하는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기업통합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LS오토모티브 윤성식 직원은“보이지 않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낮선 환경 속에서도 그늘 없이 자라온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며“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이번 나들이를 통해 행복하고 따뜻한 기억으로 가슴 깊이 간직하고 꿈을 키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 기업통합봉사단은 NH농협은행 안산시지부, LS오토모티브, 안산도시개발(주), 안산도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산시흥지사, 티브로드 한빛방송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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