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도요타코리아의 첫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이 11일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도요타코리아는 프리우스 프라임 출시와 함께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양적 강화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뉴 스마트 드라이빙'의 시대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요시다 아키히사 도요타코리아 사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도요타 복합문화공간 커넥트 투(CONNECT TO)에서 열린 프리우스 프라임 출시행사에서 "올해 도요타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1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 중 60%(6000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8.4% 늘어난 926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도요타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PHEV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은 도요타의 핵심 기술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도요타 최초로 적용된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과 세계 최초로 적용된 ‘가스 인젝션 히트펌프 오토 에어컨’, 새롭게 적용된 ‘8.8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로 전기차(EV) 모드 최대주행거리를 40km까지 달성했다.
연비는 국내에 판매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복합 연비 기준 가솔린 주행시 리터당 21.4km, 전기차 주행시 6.4km/kWh를 달성했다. EV모드와 가솔린 모드를 병행하면 1회 충전과 연료주입으로 최대 9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3g/km 수준이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판매 가격은 4830만원이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정부 보조금과 친환경 차량 세제 혜택 등을 지원받으면 최대 770만원의 가격이 할인돼 4000만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프리우스 프라임 출시로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2월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내놓은 바 있다. 가격경쟁력에서는 아이오닉이 다소 우세하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가격은 N트림의 경우, 3230만원이고 Q트림의 경우 3410만원이다. 반면 프리우스 프라임은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가솔린 주행 연비(20.5km/ℓ) 및 전기모터 주행 연비(5.5km/kWh)에서 앞선다.
요시다 사장은 "프리우스는 글로벌 판매 400만대를 돌파한 친환경 베스트셀링 모델"이라며 "프리우스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프리우스 프라임은 국내 시장에서 '뉴 스마트 드라이빙'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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