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 흥선권역 행정복지센터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4일까지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를 추진하고 있다. 권역센터 복지지원과 공무원들이 권역 구석구석을 돌며 복지사각지대 발굴, 찾아가는 복지상담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구축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구석구석을 살피면 굶어서, 외로워서 죽는 이웃은 없을 겁니다. '우리 동네'라는 애착심을 키우면 보살핌이 필요한 이들에게 가족이 될 수 있을 꺼라고 확신합니다."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공무원들이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의정부시 흥선권역 행정복지센터(권역동장 이용린, 이하 권역센터)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4일까지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를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의 권역형 복지허브화 취지에 맞춰 권역센터 복지지원과 전 공무원들이 나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찾아가는 복지상담, 복지공무원 안전지킴이, 통합사례 관리, 민관협력 및 자원개발·관리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특히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가정을 먼저 찾아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는게 권역센터의 설명이다.
흥선권역은 지역 특성상 유동인구가 적고 주민 대부분이 토착민이 거주하는 자연부락지역이다.
반면,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이 복지수혜 대상가구로, 의정부시 4개 권역동 중 가장 많은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를 통해 동네 구석구석의 복지수요를 공무원들이 면밀히 파악,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쉽게 찾아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권역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또 권역센터는 기초 자료를 활용해 경찰서와의 취약거주 밀집지역 순찰, 독거노인 지킴이 활동에 쉽게 이용하도록 '흥선권역 복지안내도'를 제작할 방침이다.
'복지안내도'에는 권역 지도에 사회복지 수혜자 밀집거주지역, 잠재적 사회복지서비스 대상자 거주지역(취약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이 빨강, 초록 등 색깔별로 표시됐다.
담당 공무원 외에 경찰관, 협력기관 관계자 등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초록색으로 표시된 잠재적 사회복지서비스 대상자 거주지역의 경우 취약거주 밀집지역으로, 경찰서의 순찰이 대폭 강화된다.
권역센터는 순찰 활동을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권역센터로 통보돼 개선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린 권역동장은 "공무원들의 좀 더 촘촘하게 지역 곳곳을 파고들면 복지사각지대가 없어지고, 이웃을 돕는 자발적인 나눔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사회보호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합심해 최선을 다해 복지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권역동장은 "찾아가는 상담을 강화해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제고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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