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조류 초저온 동결보존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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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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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2016년 담수생물 배양·보존 연구 및 분양시스템 구축사업’ 결과 담수조류를 초저온에서 보존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조류(algae) 배양체를 –70℃에서 보존하다가 원하는 시기에 다시 배양할 수 있으며, 기존 보존법의 단점을 개선했다.

지금까지 담수조류 보존법은 배양체를 2~3개월마다 새로운 배지에 옮겨 보존하기 때문에 인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했지만, 이번 초저온 동결보존기술은 담수조류를 냉동시킨 후 10년 이상 장기보존이 가능하다.

초저온 동결보존기술을 이용하면 담수조류 배양체의 생리활성과 유전형질의 변동이 없이 최소한의 공간에서 반영구적인 보존이 가능하며, 계대배양에 필요한 관리비용을 최소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초저온 동결보존기술을 다양한 담수조류에 적용해 우리나라 고유종 및 유용 조류자원의 안정적인 장기보존과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담수조류의 세포피해를 최소화하는 보존제 및 냉각조건을 최적화하고 이러한 결과를 ‘미세조류 동결보존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미세조류 동결보존 방법’으로 2016년 12월 19일에 특허출원했다.

특히 동결보존 실험 대상인 클로렐라 불가리스, 세네데스무스 오블리쿠스, 파라클로렐라 종을 대상으로 디메틸 설폭사이드와 자당 혼합액을 동결보존제로 사용한 결과 재생률이 디메틸 설폭사이드와 자당을 각각 사용했을 때에 비해 1.5배 이상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초저온 동결보존기술개발로 고부가가치 잠재력을 지닌 담수조류 배양체를 안정적으로 장기 보존해 생물주권의 경쟁력 강화와 유용자원의 활용성을 지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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