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이 지난해 1월 출범한 후 지난달 말까지 14개월간 153개 기업이 160건의 펀딩에 성공했다.
9985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224억원이다. 기업당 평균 1억5000만원 수준이다.
수제자동차 제작사인 모헤닉게라지스는 세 차례, 수제버거 매장을 운영하는 테이스터스와 영화 배급사인 미디어캐슬 등 일부 업체는 두 차례 펀딩에 성공했다.
특히 제조업체와 정보기술(IT)·모바일 업종이 주를 이뤘다. 또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업종의 성공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제조업체의 경우 47곳이 70억9000만원을 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IT·모바일 업체는 41곳이 48억3000만원, 문화 관련 업체 33곳은 45억7000만원의 펀딩에 성공했다.
올해 문화콘텐츠 분야의 경우 영화 '눈길', '7호실', 뮤지컬 '미드나잇' 등 모두 19건이 성공했다. 펀딩 성공 기업들은 설립된 지 평균 3년 3개월밖에 안 돼 3년 미만 기업이 62.3%를 차지했다.
지난 2월 19건이 펀딩에 성공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18건이 성공했다.
올해 월평균 성공 건수는 15건이다. 이는 지난해(10.5건)보다 43.5% 증가한 규모다. 펀딩 성공률도 올해 64.3%로 지난해 45.1%보다 높다.
일반투자자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11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말 일반투자자 비중은 92%에서 올해 3월 말에는 94%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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