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가 주식 사고판 골프존ㆍ대교 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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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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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대주주가 주식을 팔아치운 골프존유원홀딩스 주가가 떨어진 반면, 내부에서 자사주를 사들인 대교와 디오 주가는 오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김원일 전 골프존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이 보유중인 골프존유원홀딩스 주식 75만주를 주당 5750원에 블록딜로 매각했다.

김 전 대표가 현금화한 금액은 43억1250만원이다. 앞서 올해 1월 12일에도 75만주를 주당 7000원에 장외에서 매도했다.

김 전 대표가 주식 매각으로 얻은 현금의 용처는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갤러리와 투자업을 진행한 전례가 있어 사업자금 마련이 목적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보유지분율 41.81%로 골프존유원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김 전 대표의 지분 매각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7760원이던 주가는 이날 현재 5440원으로 약 30% 빠졌다.

반대로 강영중 대교 이사회의장은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강 의장은 연초 이후 29차례에 걸쳐 5% 지분변동 공시를 냈다. 사흘에 한 번 꼴로 주식을 매입한 셈이다. 1월 12일 기준 우선주를 포함해 5.87%던 지분율은 6.09%까지 늘어났다.

강 의장의 주식 매입으로 한때 8000원대가 붕괴됐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약 3% 상승했다.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디오의 김진철 회장도 지난달 20일 자사주 5만1500주를 14억5909만원을 들여 장내 매수했다.

지분율은 7.49%에서 7.83%로 증가했다. 김 회장의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는 약 19% 상승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주주가 자사주를 사면 시장에서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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