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려보기는 한 명이 만화책을 사서 여러 명이 돌려봤던 과거 출판 만화 문화에 착안한 기능으로, 지금까지 어느 유료 웹툰 플랫폼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품 구독 방식을 제시한다.
실제 만화책을 어떻게 돌려보는지 떠올려보면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구입한 만화책을 친구에게 빌려주면서 돌려받을 날짜를 정하는 것처럼, 코미카에서 웹툰의 유료 회차를 구매해 소장한 이용자는 지인 3명에게 정해진 기간 동안 해당 회차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웹툰 대여권을 줄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구매자는 작품 하단에 있는 돌려보기 영역에서 다양한 방식의 대여권 공유 버튼을 선택해 누르기만 하면 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채널뿐만 아니라 대여권을 사용할 수 있는 링크를 공유할 수 있어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공유한 대여권은 선착순 3명이 사용하면 소멸된다.
이외에도 코미카는 대여권이 중심이 되는 기능들을 추가해 독자 저변을 넓혀간다.
먼저 ‘기다리면 무료’ 기능을 추가, 작품별 정해진 기간만큼 기다린 이용자는 유료 회차를 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대여권을 1개 받을 수 있다. 이 대여권을 사용해 한 회차를 구독 후 다시 동일한 기간을 기다리면 대여권 1개가 추가로 생성되는 방식이다.
또한 코미카는 개인 메뉴에 ‘선물함’을 만들어 출석한 회원들에게 매일 번갈아 가며 다양한 작품의 대여권을 증정한다.
이와 같은 서비스 개편은 지난해 3월 31일 슬로건 ‘만화의 모든 것’을 발표하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코미카가 1주년을 기념해 만화 플랫폼으로서의 독자적 정체성을 다시 한번 정립하기 위해 기획됐다.
엄태용 코미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어떻게 하면 우리 웹툰을 많은 분들이 보고 즐길 수 있을지, 개발진의 고민이 이어지던 중 돌려보기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대부분의 팀원들이 친구 집에서 만화책을 빌려보며 다함께 만화를 즐겼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어 한마음으로 서비스 개발에 임할 수 있었다”고 돌려보기의 기획과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김창민 코미카 대표는 “돌려보기를 비롯해 이번에 코미카가 보여드리는 서비스 개편의 중심에는 대여권이 있다”며 “마치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빌려가듯 누구나 편하게 들어와서 웹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코미카를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미카는 서비스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은 올해 1월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업계 최대 수준인 200여 편의 독점 웹툰을 보유하는 등 양질의 웹툰 콘텐츠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플랫폼을 오픈, 글로벌 웹툰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는 모회사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가 중국 게임회사인 창유와 중국 최대 규모의 한국 웹툰 퍼블리셔인 ‘창만’을 중국 현지에 설립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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