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4회 경기도교육연구원 심포지엄’에서 기조 강연을 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하고 경기도교육연구원이 4· 16 교육체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준비한 ‘교육이 만드는 미래, 새로운 교육체제를 그리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재정 교육감은 ‘미래학교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생각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세월호의 모습은 현재 우리 교육의 모습을 성찰하게 한다"며 "우리 교육의 목적은 무엇이고, 우리 아이들은 왜 행복하지 않은지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학교는 학생들이 자유로운 생각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도전의 장소가 되어야 하고, 4차 산업혁명은 곧 교육혁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교육의 담론은 미래교육, 미래학교가 아닌 미래학생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와 학교교육의 틀 속에 학생을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학생에 맞는 학교와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변화에 적응하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교육 자치와 교실혁신의 중심은 학생의 성장과 역량”이라면서, “학생이 행복한 교육, 자율과 자치의 학교민주주의 심화, 현장을 중심으로 한 지원행정의 효율성 제고, 교육을 통한 통합기능 강화 등 세월호 참사를 교육적으로 성찰하기 위해 마련한 4·16교육체제가 미래교육의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이 교육감은 “직업은 꿈이 아니고, 인생의 목표도 직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자신의 꿈을 찾기 바라며, 자유로운 생각, 열려있는 감성,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부 강연과 발제에는 경기도교육연구원 김기수 선임연구위원, 가정중학교 이수광 교장, 서울특별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이 함께 했으며, 2부는 유시민 작가가 진행을 맡아 ‘미래 교육체제 실현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참가자들과 토크콘서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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