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천군립노인요양병원은 11일 효(孝) 실천을 몸소 보여준 가슴 따뜻한 세 딸에게 효녀상과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 2015년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한 때부터 2017년 4월 아버지가 작고하실 때 까지 2년 넘게 입원해 계신 아버지를 매일같이 찾아뵙고 곁을 지키며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는 모습에 직원들과 같은 병실 환자와 보호자들도 감탄했다.
최근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아침 저녁으로 문안인사 오며 식사를 챙기고 병원 밖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딸들의 아름다운 마음으로 인해 故정한용님(84세)은 행복한 모습으로 웃으며 즐겁게 병원 생활을 하셨으며, 마지막 가시는 날까지 딸들의 손을 꼭 잡으며 평안한 얼굴로 인사를 했다.
아버지 상을 마치고 일주일째, 상을 받을 줄 모르고 그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러 오셨던 따님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효녀상에 눈물이 맺혀 아무 말도 못하시고 그저 울기만 했다.
총원장인 맹상학 신부는 “요즘 부모 봉양을 어렵게만 생각하여 사라져가는 효 문화가 안타깝습니다”며 “아름다운 당신의 모습은 우리 직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울림이 되어 돌아온다”며 “부모님을 진심으로 공경하고 사랑으로 대하는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서 모든 부모님들이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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