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감사의견 없이 결산 발표…지난해 2~4분기 5조 5000억 적자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도시바가 감사의견 없이 지난해 3개 분기 결산을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4~12월 (2~4분기) 손익은 5325억엔 (약 5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94억엔에 비해 늘어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 기간 매출은 3조8468억엔으로 전년보다 4% 줄어들었으며, 영업적자는 5762억엔으로 전년(2319억엔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감사의견 없이 결산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도시바는 감사법인인 PwC아라타와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12월까지의 결산발표를 지난 2월과 3월 두차례나 연기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미국 웨스팅 하우스 (WH)의 내부 통제에 대해 감사법인과의 이견을 줄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산은 지난해 12월 드러난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의 7조원대 손실이 반영된 것이다. 주주가 맡긴 돈을 뜻하는 자기자본은 작년 말 기준 마이너스 2256억엔을 기록하면서 채무초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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