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김과장’ 촬영 중 쉬어본적 없어…건강 관리 위해 술 줄여야” (인터뷰①)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남궁민이 건강을 위해 술을 줄여야겠다고 다짐했다.

남궁민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KBS 수목드라마 ‘김과장’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과장’으로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종영까지 쉬어본적이 없어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남궁민은 “건강이 너무 안 좋아져서 일각에서는 제가 쓰러질줄 알았다고 하더라. 정신력으로 버텼다”며 “드라마 끝나고 보니 사람들이 제 혈색이 너무 안 좋아보인다고 괜찮냐고 물었다. 지금은 거의 그간 못 잤던 잠을 자면서 지낸다. 그래도 계속 졸리다”고 종영 이후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제가 술을 즐겨하는 편인데 드라마가 끝나면 술 좀 마셔야지 했는데 술 생각도 안 나더라. 그동안은 제가 디스크가 심해서 운동을 항상 했어야 하는데 잠을 자느라 운동도 많이 못했다”며 “그래도 남는 시간은 운동하고 잠을 자는데 시간을 할애하면서 보낸다. 또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들도 엄청 많아서 쭉 찾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건강관리에 대해서는 “우선 담배를 끊었다. 그런데 담배를 끊으니 술은 늘더라”고 웃으며 “제가 마흔이 됐다는 사실도 모르고 살았다. 예전에 한석규 선배께서 제가 데뷔하기 전에 어떤 인터뷰에서 ‘제가 불혹이 됐네요’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고 마흔 때는 어떤 연륜과 무엇이 들어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제가 마흔이 됐는데 이제는 몸 관리를 해야겠다고 느끼는 것 같다. 잠 많이 자고 운동하는 것 밖에는 없더라”고 밝혔다.

또 남궁민은 “이제 술을 좀 줄여야 할 것 같다. 예전엔 피곤해도 집에가면 가끔 맥주 한 캔 씩은 꼭 했는데 이번 ‘김과장’을 하면서는 무알콜 맥주를 종류별로 인터넷에 구매해서 마셨다. 먹을 만하더라. 몸에 안 좋은 걸 줄이고 있다. 종영한지 이제 2주도 안됐는데 아직도 몸이 너무 힘들다. 조금씩 회복은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BS ‘김과장’은 18.4%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남궁민은 극중에서 TQ그룹 경리부 과장 김성룡 역으로 타이틀롤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