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 뒤늦은 사과 "우리 잘못, 4월 30일 결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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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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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했던 ​유나이티드항공 측이 유명인들 조차 비난을 쏟아내자 뒤늦은 사과를 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 CEO 오스카 무노즈는 직원들에게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 어떤 승객도 이렇게 잘못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 우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바로 잡기를 바란다. 잘못을 바로잡아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 회사의 방침 등에 대해 재검토한 뒤 4월 30일까지 결과를 공유하겠다"는 글을 보냈다. 

앞서 무노즈 CEO는 "규정에 따른 것이니 앞으로 더 과감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고 보냈다가 논란을 더 키웠다. 

이에 해당 만행을 접한 할리우드 배우들까지 ​유나이티드항공 보이콧을 선언하자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무노즈 CEO는 잘못을 인정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에서 한 남성이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내려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당국자가 한 남성 승객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무력으로 끌어내기 시작했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남성은 비명을 지르고 버텼지만 이들에게 끌려나갔다. 

당시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오버부킹을 해소하지 위해 무작위로 승객 4명에게 내려달라고 말했고, 이 중 한 명이 말을 듣지 않아 무력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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