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오전부터 서울구치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5차 옥중조사를 진행한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출장에서 '국정농단 사건' 주임검사인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부장검사(47)를 투입한다. 지난 첫 세 차례 조사 이후에 다시 박 전 대통령과 마주하는 것이다.
검찰은 공식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이달 17일 이전에 '박근혜·최순실 연결고리' 수사를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 조사가 마지막이 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이후 주말 전후로 재판에 넘길 예정다.
조사에는 앞선 사례처럼 한 부장검사 외에 보조검사 1명과 여성조사관 1명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공모 의혹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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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장검사는 그간 세 차례에 걸쳐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운영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이전과 동일하게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동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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