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네이마르가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3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네이마르는 오는 24일 예정된 레알 마드리드와 라이벌전인 ‘엘 클라시코’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가 ‘심판, 감독, 팀 관계자 등을 경멸하거나 무시하면 안 된다’는 징계규정 117조를 위반해 3경기 출전정지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9일 열린 말라가와 정규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대기심을 향해 박수를 치는 등 비아냥거리며 심판 판정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72)에 승점 3점 차로 뒤진 가운데 2위에 올라있다. 선두 추격을 위한 교두보인 레알 마드리드전에 네이마르가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다만 이번 징계는 프리메라리가 경기에만 해당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네이마르의 출전이 가능하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유벤투스와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20일 2차전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푸 누에서 4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는 기적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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