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발라, ‘우상’ 메시 앞에서 쇼타임…알고보니 ‘제2의 메시’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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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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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유벤투스 파울로 디발라.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유벤투스(이탈리아)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하며 4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디발라의 선제골과 추가 쐐기골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경기는 디발라와 메시의 맞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다. 어린 시절부터 메시를 우상으로 꼽았던 디발라가 ‘제2의 메시’로 불렸기 때문. 특히 디발라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메시와 함께 유니폼을 입으며 “드디어 내 꿈이 이뤄졌다”고 감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디발라는 메시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것과 달리 매우 당차다. 디발라는 바르셀로나전에 앞서 “나는 메시를 매우 존경하지만, 나는 제2의 메시가 아닌 제1의 디발라일 뿐이다”라며 “메시가 유일하고, 마라도나가 유일한 것처럼 나도 디발라다”라고 말했다.

이날 디발라는 전반 7분 왼발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22분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메시는 공격 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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