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꽉 찬 봄 '꽃게' 먹으러 보령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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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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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0% 어획량 증가...이달 말경 소비자들도 2~3만원에 살 수 있어

▲꽃게 경매장 모습[사진제공=보령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꽃게의 대표 산지, 보령에도 봄 꽃게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서해안에서 잡히는 난류성 어종인 꽃게는 봄철 수온에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3월 말부터 알이 차고 살이 붙어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하고, 4월 중순 전후로는 절정을 이룬다.

 2015년 1339톤의 어획량이 지난해에는 717톤으로 53%이상 감소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었으나,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일 평균 어획량이 30% 증가한 10톤에 달하고 있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매가격은 지난 주말인 9일 kg 당 5만 원으로 정점을 찍고, 10일과 11일에는 3만4000원~3만8000원 대로 떨어졌으며, 물량이 2~3배 가량 증가하는 이달 말 경에는 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20~30% 가량 저렴한 2~3만원 대에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봄철 보령의 꽃게는 영양분이 풍부한 천수만 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게살이 통통하고 단단한 껍질과 청록색의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고, 특히 성장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혈액 속 중성지방질을 줄이는 타우린도 풍부해 고혈압 및 동맥경화 환자에게 특효이다.

 더욱이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 꽃게의 몸속에 노랗게 축적된 알이 꽉 찬 암게는 게장으로 담거나 탕을 끓여먹어도 맛이 좋아 봄철 최고의 수산물로 손꼽힌다.

 보령은 대천항과 대천・무창포 해수욕장, 해안도로, 보령 시가지에서 판매하는 간장・양념게장과 꽃게탕, 꽃게찜을 중심으로 바다의 향을 그윽하게 맛 볼 수 있는 해산물 요리와 함께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 주산・옥마산 벚꽃길 등 식도락 여행을 떠나기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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