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성희롱한 유튜버 "고소당하면 영광"이라더니 정작 고소되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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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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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버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가수 아이유에게 성희롱 발언으로 고소당한 유튜브의 발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한 유튜버는 '아이유한테 고소당하면 영광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유튜버는 한 네티즌이 '아이유가 좋으냐, 반려견이 좋으냐'고 묻자, "당연히 아이유가 좋다. 어쩔 수가 없다. 왜냐하면 반겨련은 내게 XXX를 대줄 수가 없지만, 아이유는 대줄 수가 있다. 인생은 섹스니까. 이해하잖아"라며 성희롱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이 고소당할 수 있다고 말하자 이 유튜버는 "아이유가 나를 고소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아이유와 법정에서 한 번 만날 수 있다. 내가 아이유의 팬임을 밝히면 봐줄 것이다. 아이유를 만나서 대화할 수 있고 용서받으니 이득이다. 나를 완전히 매장하려고 하면 아이유 이미지만 손상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결국 아이유 소속사는 "최근 아이유를 상대로 잦은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유튜버 사태를 접하고 사내 법무팀이 법적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이유에 악성댓글 및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들을 꾸준히 모니터링해왔고 명예 훼손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재발방지 차원에서 강력하게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밝혔다.

실제로 고소를 당한 유튜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가 원래 성드립을 많이 한다. 의미있는 그런게 아니다. 비하하거나 성적으로 그렇게 하고 싶은 건 아니다. 죄송하다. 모든 건 제 불찰이다"라며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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