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UN 중소기업의 날 기념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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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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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중기청장]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중소기업청이 성과공유와 사람중심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기업문화 혁신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을 선포했다.

12일 중기청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UN 중소기업의 날 기념,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포럼'을 열었다. 포럼은 UN이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s Day)'을 제정한 것을 기념해 이뤄진 것으로, 기업문화 혁신 선언식을 비롯해 ‘UN 중소기업의 날’ 제정 의의 발표,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에 대한 논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주 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UN 중소기업의 날' 제정 의의와 사람 중심 기업문화 혁신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주 청장은 "중소기업은 혁신과 고용의 원천으로 글로벌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어, UN 지속가능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요소"라면서 "중소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도하려면, 직원을 비용으로 인식하던 문화에서 탈피해 직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수평적 파트너십을 통한 소통을 강화하는 등 직원의 주인의식을 고취하는 획기적인 기업문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행사에서는 성과공유를 통한 기업문화혁신의 확산을 위한 ‘기업문화혁신 선언식’도 개최됐다. 선언식에는 지난해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됐던 기업인을 비롯한 120여 명의 기업인이 참가해 ‘UN 중소기업의 날’ 제정을 계기로 성과공유를 통한 기업문화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중기청도 향후 대대적인 '기업문화 혁신 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문화혁신 선언식’도 이러한 기업문화 혁신운동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해 중기청은 성과공유 문화 확산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인력정책 패러다임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 스톡옵션, 이익배분제, 미래성과공유제 등 기업의 성과를 직원과 공유하고 사람에 투자하는 기업에 연구개발(R&D), 마케팅, 자금, 교육훈련 등 정부 정책지원 사업을 연계해 집중 육성하는 체계를 구축해, 인재난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이 ‘근로보상 혁신→우수인력 유입→기업경쟁력 제고→매출 확대→좋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시스템을 착근시킬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우수 성과공유 중소·중견기업인 12명을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하는 등 기업문화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해 중소기업의 인식을 개선하는데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중기청은 ‘UN 중소기업의 날’ 제정을 계기로 성과공유를 통한 기업문화 혁신 확산을 더욱 가속화하고, 이를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만들어 기업문화 혁신을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기업 내 성과공유를 넘어 국제협력을 통한 전 세계 중소기업간 성과공유 확산과 동반 발전도 강화해 나갈 복안이다.

주 청장은 "이제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직원을 성장시키고 혁신역량을 이끌어내는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경영자-직원 관계를 주종적 수직관계가 아닌 파트너적 수평관계로 발전시켜,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직원이 기업의 미션에 공감하며 기업과 함께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업문화 혁신의 출발점은 근로보상체계의 개선이며, 수익성이 아직 취약한 중소기업에게 ‘미래성과공유제’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세계 중소기업간 성과공유 문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의 중소기업간 기술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국제적 성과공유 생태계 구축을 위한 G2G 협력을 강화하여,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중소기업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UN은 총회를 통해 매년 6월 27일을 ‘UN 중소기업의 날'로 제정함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UN은 특정 분야의 날을 지정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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